AI 기술에 접근하여 혜택을 누리는 나라들과 그렇지 못한 나라들 간의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격차가 신제국주의와 같은 형태로 재현될 위험성까지 갖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국가 간 불평등, 정치적 불안정 은 물론 기후 문제에까지 광범위하게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 한다.
chatGPT가 등장하면서 정부가 사회 모든 분야에 AI를 몰아넣을 때, 왜 이렇게까지 하는가가 궁금했었다. 특히, 지방의 중소도시에서 화이트보드에 보드마카로 강의식 수업을 하고 있는 나까지 AI 관련 연수를 들으라 하니 국가가 돈 쓸 데가 없어서 그러나 했었다. 이 책은 그러한 의구심 속에 선택한 책이다.
이 책은 AI로 인한 글로벌 불평등을 크게 1) 노동 착취, 2) 혜택 편향, 3)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 정도로 소개하고 있는데, 그 중 혜택 편향이 나의 생각과 일치했다. AI, 그 중에서도 대규모 언어모델의 기술력은 openAI, Google 등 미국 기업에 편중되어 있고, 따라서 영어 중심으로 학습되어 있다. 따라서 LLM의 혜택 역시 영어를 쓰는 국가에 편향되어 돌아가며, 이는 다시 LLM의 기술력을 높이는 순환 고리를 만들어 낸다.
이런 일이 국가 간에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나만 하더라도, AI를 사용하기 이전에는 훨씬 오래 걸렸던 교재연구, 투자 포트폴리오 작업, 프로그래밍이 AI를 사용할수록 더 빨라지고 있다. 작업에 걸리는 시간은 줄어들고, 질은 개선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생산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개인인 나 또한 느끼고 있다. 이는 더 많은 교재연구, 더 많은 포트폴리오 작업, 더 많은 프로그래밍을 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는 다시 AI를 비롯한 디지털 역량의 발전으로 돌아오는 선순환을 꾀한다. 그러니 AI를 쓰지 않는 사람(이 이젠 없겠지만)과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이다. 국가 입장에서, 사회 모든 분야에 AI를 적용하여, 사회 모든 분야의 생산성을 증가시키고자 하는 구상이 충분히 들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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