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디지털 수업 너무 복잡해

디지털 도구가 너무 많아졌다.

식에 숫자를 대입하는 간단한 과정이 디지털 도구를 만나면 복잡한 절차가 된다.

“왼쪽 위 로그인 버튼을 눌러서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세요”

“다 푼 친구들은 이모티콘 눌러서 응답해주세요”

다 풀었다고 손들고 선생님께 보여주면 되는데..

중고등학교 수업이 그렇게 많고 복잡한 도구가 필요할 리가 없다.

수많은 도구를 써서 간신히 이해시킬 수 있는 개념은 대학교 이상의 학문이다. 중고등학교는 그렇지 않다.

복잡하게 제시하지 않고 간단하게 제시하는 게 더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수업 방법은 유행을 타는 것 같다.

요즘은 디지털 도구가 그 유행이고, 필요 이상으로 과한 것이 사실이다.

학습의 본질을 방해하는 도구도 분명히 있고, 피로감을 주는 도구도 많다.

수 년 안에 자성의 목소리가 등장하여 많이 꺾이리라 생각한다.

그러면 그 다음은 무엇일까.

그 다음에 다가올 물결은 수업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었으면 좋겠다.

“잘 가르치는 것”

“쉽게 설명하는 것”

생각보다 ‘어떻게 하면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교사가 드물다.

교사와 학생이 티키타카 속에 어느새 배워버릴 수 있는.

그런 수업이 유행했으면 좋겠다.

관련 전학공 주제는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삼각함수를 발달 단계에 맞게 쉽게 설명하기” 정도가 될 것이다.

수학은 추상적인 학문이라서, 구체적인 예시만 잘 들어줘도 개념 이해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러니까 “개념 이해를 위한 올바른 예시 제시하기”도 좋겠다.

아니면 이런 물결도 예상해 본다.

학생들끼리 자발적으로 서로 배우는.

교사는 촉진만 하고,

배움은 학생들이 자기들끼리 묻고 가르치며 배우는.

“모둠 안에서 어떻게 대화를 촉진할 수 있을까”

“교사는 언제 개입해야 되는가”

이런 질문이 오고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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