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 토드 부크홀츠

나는 고등학교에서 이과를 선택하였고, 당시 이과생은 경제 과목을 선택할 수 없었기 때문에 대학교에 입학하기까지 경제학을 배울 기회가 없었다. 대학교에서 복수전공하면서 경제학원론, 국제경제학, 국제금융학을 배웠지만 고등학교에서 1년간 충분히 수업을 듣고 온 친구들에 비해 아쉬움이 있었다. 수업 이해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게 왜 필요한지 등의 배경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어떤 분야든 풍부한 맥락 속에서 배울 때 학습 효과가 배가 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수학의 경우, 방정식의 근을 찾기 위한 600여 년의 수학사적인 과정을 알고 나면 중,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근의 공식, 인수분해와 같은 것들이 그저 문제를 풀기 위한 도구를 넘어서서 더 와닿는 무언가가 된다. 이 책은 경제학에 있어 그런 역할을 해 주는 책이었다.

예를 들어, 대학에서 ppt 슬라이드와 교수님의 잠깐의 설명으로 지나갔던 영국 곡물법 논쟁에 대한 자세한 경과를 알 수 있었다. 곡물법은 곡물 수입 제한으로 국내 지주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법안이었는데 리카르도는 이 법이 자본가, 노동자에게 해롭고 경제 성장 또한 저해된다고 보았다. 책에서는 그 논쟁 과정과 리카르도가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켜 나가는 자세한 과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리카르도의 두 번째 업적인 지대론에 관한 이야기로 넘어간다.

(작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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