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독서

  • The New Empire of AI: The Future of Global Inequality — Rachel Adams

    AI 기술에 접근하여 혜택을 누리는 나라들과 그렇지 못한 나라들 간의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격차가 신제국주의와 같은 형태로 재현될 위험성까지 갖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국가 간 불평등, 정치적 불안정 은 물론 기후 문제에까지 광범위하게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 한다. chatGPT가 등장하면서 정부가 사회 모든 분야에 AI를 몰아넣을 때, 왜 이렇게까지 하는가가 궁금했었다.…

  • 피터 린치의 투자 이야기

    이 책을 투자 방법서로 기대하고 읽는다면 다소 실망할 수 있다. 구체적인 전략보다는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마인드셋을 다루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투자, 자본주의, 기업, 펀드의 역사부터 차근히 설명한다. 나는 처음에 투자 실전서인 줄 알고 읽었기에, 역사 이야기가 언제 끝나나 싶었다. 책이 언제 출간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처음 읽은 건 2023년이다. 그 시점에서 보면 책에 담긴 조언들은…

  • Silent Patient

    엄청난 반전이 있다 해서 이 소설을 골랐다. 소설을 70% 정도 읽었을 때 작은 반전 몇 개가 드러났다. 나는 그게 사람들이 말하는 반전의 정체인 줄 알고 실망하였다. 그런데 정말 마지막 10장 정도를 남겨 두고 소설의 진짜 반전을 맞닥뜨렸다. 거기서 페이지를 더 넘기지 않고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읽었다. 그래서 이 소설은 거의 두 번 읽은 셈이다. 하지만…

  • 김약국의 딸들

    어려서는 가난했고, 아버지가 어머니를 버리고 딴 살림을 차렸으며, 홀어머니 밑에서 친척들에게 수업료를 구걸하며 자란 소녀가 있다.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아 전쟁통에 남편과 아들을 잃었다. 교사 생활을 하며 마음이 맞는 동료 남교사를 만나게 되었으나 과부가 꼬리친다는 학부모들의 민원에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 이것은 작가 박경리의 실제 삶이다. 김약국의 딸들이 작가의 분신이라고 생각하면 소설은 대문호의…

  •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 토드 부크홀츠

    나는 고등학교에서 이과를 선택하였고, 당시 이과생은 경제 과목을 선택할 수 없었기 때문에 대학교에 입학하기까지 경제학을 배울 기회가 없었다. 대학교에서 복수전공하면서 경제학원론, 국제경제학, 국제금융학을 배웠지만 고등학교에서 1년간 충분히 수업을 듣고 온 친구들에 비해 아쉬움이 있었다. 수업 이해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게 왜 필요한지 등의 배경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어떤 분야든 풍부한 맥락 속에서 배울 때 학습…

  • 파친코

    이 책을 처음 알게 된 건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추천도서 목록에서였다. 작가가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점도 흥미를 끌어 책을 펼치게 됐다. 배경이 부산 영도라 더욱 친근하게 느껴졌다. 선자의 유년기부터 노년기까지 4세대에 걸친 이야기를 담고 있어 다소 긴 호흡을 요구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초반부터 예상외로 술술 읽혔다. 슬픈 배경에도 불구하고 흡입력이 있었다. 일제강점기의 가난하고 장애가 있는 부모…

  • 미움받을 용기2

    이 책을 그때 읽었더라면 좋았을텐데. 하지만 청년한테도 말해주고 싶다. 네가 나쁜 사람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고 말이다. 너도 잘해보려다 그랬던 것이라고. 다만 앞으로 잘하면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

  • 데미안

    데미안을 읽는 관점은 다양하다. 성장소설로 읽을 수도 있고, 실존주의 철학적 관점에서 볼 수도 있으며, 상징주의적으로 접근할 수도 있다. 어떤 관점으로 읽든 풀리지 않는 부분들이 있기 마련이지만, 분석심리학(융 심리학) 관점에서 읽었을 때 가장 납득이 갔기에 이 글에서는 그에 따른 감상을 써보려 한다. 분석심리학에서 인간의 정신은 의식 → 개인적 무의식 → 집단 무의식 의 순서로 점점 더…

  • 처음 시작하는 파이썬

    이 책은 코딩 초보자를 위한 책이 아니다. 제목에 있는 “처음 시작하는”이라는 문구를 보고, 나처럼 코딩 입문자도 볼 수 있겠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이 책의 제목은 “(코딩 중급자가) 처음 시작하는 파이썬”이어야 한다. C언어나 다른 언어를 이미 배운 사람이 파이썬을 처음 접할 때 적합한 교재다. 내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을 고른 덕분에 초반에 많이 헤맸고, 그…

  • 프레임

    “우리는 세상을 객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프레임을 통해 보게 되는 세상을 볼 뿐이다.” 나의 선택이 보편적이라 믿는 경향 사람들은 자신이 세상을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보고 있으며, 따라서 자신의 선택이 보편적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자기중심적 프레임 때문에 우리는 타인도 자신의 생각과 비슷할 것이라고 쉽게 가정하게 되는데, 이를 허위합의 효과(False Consensus Effect)라고 한다. 이를…